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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오늘은 여러분들이 너무 잘 아실, 국민 MC 유재석에 대해 한 번 알아보도록 하죠.

 

 아마도, 우리나라에서 15년여 정도를 국내 TOP-TIER 개그맨/MC로서 활약한 사람은 현재는 유재석과 신동엽 밖에는

 없는 것 같습니다.

 신동엽이 중간에 사업을 하며, 많은 인기를 잃고 있을 때에도

 유재석은 2000년 초반부터 줄곧 Top-Tier의 MC력을 유지하고 있으니,

 유일무이한 2000년 이후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.

 많이 잘 알려진 바와 같이, 

 유재석은 91년 1회 KBS 대학 개그제로 데뷔를 했습니다.

 오늘 날 개그 콘서트처럼 당시 유행하던 장르는 비유하자면 재미있는 연극 혹은 드라마 형태인 '코미디'였습니다.

 전통적인 장르였고,

 그 당시 대표적인 코미디는 심형래, 임하룡 등이 '영구 캐릭터'를 연기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.

 

 개그는 (말하자면) 스탠딩 코미디 혹은 토크쇼 형식으로 말을 잘해서 웃기는

 새로운 분야로 변형이 된 분야 입니다.  희극을 잘 연기하는 것이 코미디언의 중요한 자질이었다면,

 개그는 위트있게 말을 잘 하는 것이 개그맨의 핵심 자질이 되었습니다.

 특히, 팬층이 두터웠던 KBS 코미디 실에서는 최양락, 고 김형곤, 이성미,

 그리고, MBC에는 주병진, 서세원, 이경규, 당시 신인급이었던 박미선이 눈에 띄는 활약을 보냈었죠.

 이 와중에, 당시 코미디를 주도하던 KBS가 1회 대학 개그제를 했습니다.

 유재석을 비롯해 김국진, 김용만, 박수홍, 양원경 등 이후 10년 정도를 주도하는 개그맨들이 1회에

 선발 됩니다.

 1회에는 특히나 많은 기회가 제공되면서, 본 기수에서 스타들이 양산됩니다.

 인생은 '자신의 노력과 운의 들실과 날실의 연결'이라는 말이 있듯이,

 이러한 '코미디언 -> 개그맨'으로의 시대 변화와,

 1회 선발자라는 자격, 그리고, 무수히 성공한 동기들과의 연대속에 유재석은 등장하게 됩니다.

 

 초반에 유재석은 큰 인기를 누리지는 못 했었습니다.

 김국진, 김용만, 박수홍이 감자골 4인방으로 불리면서 큰 인기를 얻었고,

 특히, 김국진의 경우는 90년대 MBC 코미디 대상을 수 차례 거머쥘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죠.

 당시, 동기들 보더 어렸던 유재석은 뒤쳐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.

 

 후에, 그는 이런 무명 시절에 매일 기도 했다고 밝혔죠.

 "나에게 언젠가 기회를 주신다면, 있는 힘을 다해서 꼭 결실을 보이리라고.."

 그리고, 90년대말 서세원 쇼의 서세원의 토크박스에서

 그의 '포텐'이 터집니다.

 그는 후에 '8년간의 무명 생활'이 있다고 되뇌이는 데,

 서세원 쇼에서의 토크박스 출연을 계기로 그 이전의 유재석과, 이후의 유재석의 인생이

 달라지게 됩니다.

 

 서세원 쇼는 게스트를 초청해, 서세원과 토크를 하는 토크쇼 형태의 프로그램이었습니다.

 토크박스 코너는 '게스트'가 주사위를 던져 나오는 주제로 재밌는 얘기를 해 주는 것인데요,

 유재석은 연말에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그 전에 알지 못했던 폭발적인 입담을 보여 줍니다.

 이로 인해 조연급 MC의 기회를 얻게 됩니다.  

 이후 2편을 기대해 주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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